미국 마감시황 - NH투자증권
3/18(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0.46%)/나스닥(-3.02%)/S&P500(-1.48%) 美 국채 금리 급등(-), 유럽 코로나19 불안 지속(-)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의 국채 금리가 재차 급등세를 보인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하락.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0.46%, 1.48%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02% 급락.
연방준비제도(Fed)가 전일 장기 저금리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였던 美 국채 금리가 이날 재차 급등세를 기록. 美 10년물 국채 금리가 장 초반 1.75%를 상회하는 등 1.7% 위로 급등했고, 30년물 국채 금리도 장중 한때 2.5% 넘어 201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함. 시장에서는 Fed의 비둘기파적 기조 재확인에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해소되지 못한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음. 특히, Fed가 올해 성장률 및 물가 전망치를 상향하는 등 예상보다 강한 물가 상승 우려가 부각되는 모습. 이에 저금리의 혜택을 가장 크게 받는 고평가 기술주에 대한 벨류에이션 부담이 커지면서 애플,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알파벳, 아마존, 넷플릭스 등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기록.
이날 발표된 美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4만5,000건 증가한 77만건(계절 조정치)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임.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2월 경기선행지수는 110.5로 전월대비 0.2% 상승했지만, 시장 예상치는 다소 밑돌았음. 반면,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3월 제조업지수는 51.8로 1973년 이후 최고치로 급등했음. 시장 예상치도 크게 상회.
유럽 코로나19 상황이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 유럽 각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재차 증가하면서 '3차 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수도권이 또다시 봉쇄에 들어갈 예정. 장 카스텍스 총리는 파리를 포함하는 일드프랑스 광역주에 있는 8개 주에 20일부터 4주 동안 이동제한조치를 내린다고 밝힘.
한편, 최근 유럽 다수 국가가 혈전 우려 등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지만, 유럽의약청(EMA)이 혈전의 전체적인 위험 증가와 관련돼 있지 않다고 결론을 내리면서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은 곧바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음.
이날 국제유가는 유럽 코로나19 우려 및 미-러 갈등 고조 등에 폭락.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4.60달러(-7.12%) 폭락한 60.00달러에 거래 마감.
美 국채가격은 비둘기 연준에도 인플레이션 우려 지속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美 국채 금리 급등 속 강세를 나타냄.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美 금리 급등에도 저가 매수세 유입 등에 상승.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 자동차, 제약, 기술장비, 화학, 복합산업,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IT서비스, 경기관련 서비스업, 경기관련 소비재, 금속/광업, 소매, 산업서비스 업종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美 금리 급등 속 밸류에이션 우려 재부각 등에 애플(-3.39%), 마이크로소프트(-2.67%), 아마존(-3.44%), 페이스북(-1.90%), 알파벳A(-2.92%), 넷플릭스(-3.75%) 등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약세. 국제 유가 폭락 속 엑슨모빌(-4.26%), 셰브런(-3.55%) 등 에너지 업체들도 큰 폭 하락.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2.69%), JP모건체이스(+1.74%), 메트라이프(+2.68%) 등 금융주들은 금리 급등 속 상승했으며, 최근 부분 락업 해체 우려 등에 큰 폭으로 하락했던 쿠팡(+1.18%)은 반등에 성공.
다우 -153.07(-0.46%) 32,862.30, 나스닥 -409.03(-3.02%) 13,116.17, S&P500 3,915.46(-1.48%), 필라델피아반도체 2,976.22(-4.24%)
중국 마감시황 - NH투자증권
3월18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美 연준 비둘기적 기조 재확인 등에 상승.
이날 상해종합지수는 3,449.64(+0.12%)로 상승 출발. 장 초반 3,449.38(+0.11%)에 장중 저점을 형성한 뒤 오전중 3,465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후 3,450선 부근까지 상승폭을 축소, 재차 상승해 오전장 후반 3,478.15(+0.95%)에 장중 고점을 형성했음. 이후 상승폭을 줄여나간 지수는 오후장 중반 3,455선을 밑돌기도 했으나, 장 후반 상승폭을 일부 확대한 끝에 3,463.07(+0.51%)에서 거래를 마감.
연준의 비둘기적 기조를 재확인하며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 지난밤 연준은 이틀간의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현행 0.00~0.25%로 동결하고 2023년까지 제로금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힘.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통화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루기까지 매월 1,200억 달러(약 135조5,400억 원) 규모의 자산매입도 그대로 유지키로 결정했음. 또한,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2%에서 큰 폭 상향한 6.5%로 제시하며 향후 경제 성장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을 내놓았음.
다만, 中 당국이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 빅테크 기업을 소환했다는 소식에 중국 증시의 상승폭은 다소 제한됐음. 이날 중국 국가인터넷신식판공실은 공고를 통해 최근 공안부와 인터넷기업 책임자를 웨탄 형식으로 소환했다고 밝힘. 이는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불법 컨텐츠 관련 단속 강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음.
아울러 18일(현지시간) 알래스카에서 열리는 美中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경계감이 지속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개인/가정용품, 제약, 재생에너지, 화학, 의료 장비/보급, 음식료 업종 등이 상승. 종목별로는 중국국제항공(+4.08%), 보산철강(+2.76%), 절능전력(+1.65%), 중국동방항공(+1.10%) 등이 상승. 반면, 화하행복부동산(-3.21%), 중국태평양보험그룹(-2.77%), 중국건설은행(-0.40%) 등은 하락.
마감지수 : 상해종합지수 3,463.07P(+17.52P/+0.51%), 상해A지수 3,629.94P(+18.39P/+0.51%), 상해B지수 244.52P(-0.03P/-0.01%)
일본 마감시황 - NH투자증권
3월18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연준, 비둘기 기조 유지에 따른 안도감 등에 강세.
이날 일본 니케이지수는 30,148.48엔(+0.78%)으로 상승 출발. 장초반 상승폭을 확대하며 30,485.00엔(+1.91%)에서 고점을 형성한 지수는 상승폭을 반납하는 모습. 오후 들어 큰 폭으로 상승폭을 반납한 지수는 30,041.50엔(+0.43%)에서 저점을 형성한 뒤 재차 상승폭을 확대한 끝에 30,216.75엔(+1.01%)에서 거래를 마감.
연방준비제도(Fed)의 비둘기 기조 유지에 따른 안도감이 커진 점이 일본 니케이지수의 상승요인으로 작용. 지난밤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연준은 기준금리를 현행수준인 0.00~0.25%로 동결했으며, 점도표를 통해 2023년까지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음. 아울러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직전 예측치(4.2%)를 상회하는 6.5%로 전망했고, 장기금리를 억제하기 위해 매달 1,20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 매입도 계속하겠다고 밝힘.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아베 켄지 다이와증권 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연준이 금리를 낮게 유지하기로 하며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며, "연준이 견고한 경제회복을 예상하면서도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해 투자심리가 강해졌다"고 언급.
다만, 금일부터 이틀동안 열리는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에 대한 관망심리가 커진 점이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하는 모습. 금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은행이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폭을 기존 ±0.20%에서 ±0.25%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해짐.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은행/투자서비스, 반도체, 자동차, 유틸리티, 금속/광업, 화학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도요타자동차(+4.12%),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4.11%), 노무라홀딩스(+4.03%), 제이에프이홀딩스(+3.02%), 파나소닉(+1.05%) 등이 상승.
마감지수 : 니케이225 30,216.75엔(+302.42엔/+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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