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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이야기/일상

400년만의 우주쇼, 목성·토성 대근접

by Serotoninn 2020.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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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세로토닌'입니다~^^

오늘 17시에서 19시 사이, 약 400년 만에 목성과 토성이 가장 가까이 만나는 우주쇼가 펼쳐졌습니다.

 

 

저번 주부터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오늘 해가 진 이후 남서쪽 지평선 부근 10도 정도의 높이에서 목성과 토성이 0.1도 간격으로 접근해 마치 붙은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광고(?)를 해서 동네 친구와 같이 보려고 꼬셨지만, 우주에는 관심도 없는 친구라 단호박처럼 거절당해서 유튜브 '국립청소년우주센터'라는 채널에서 보게 되었네요. ㅠㅠ

 

국립청소년우주센터 채널

아! 오늘 '동지'인 거 아셨나요?

저도 몰랐는데 영상 시작 전에 동지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해 주더라고요.

 

참고로 오늘은 일반적인 동지가 아니고 애동지(兒冬至)라고 하네요.

동지는 양력 기준으로 1년 24절기 중 22번째 절기로 12월 21일 또는 22일입니다. 그런데 음력에는 윤달이 있기 때문에 음력으로는 동짓날이 매년 다르며 음력 11월 초에 찾아오는 동지를 애동지 중순에 찾아오면 중동지(中冬至), 말에 찾아오면 노동지(老冬至)라고 합니다.

 

올해는 윤달 있어서 음력 11월 초에 해동지가 되었고 이날은 팥죽을 먹지 않으며 팥죽 대신 시루팥떡을 해 먹는다고 합니다.

(동지는 밤의 길이가 최고로 긴 날이고 이후는 1분씩 밤이 줄어들면서 낮이 길어집니다)

 

국립청소년우주센터

위를 보시다시피 설명해주시는 분이 시물레이션으로 보기 쉽게 구성해 놓은 사진입니다.

 

포토뉴스

아마 근접해서 봤으면 이정도였을까요? 하하하하하하

 

국립청소년우주센터

이 사진은 약 17:44분일 때 촬영된 토성(위)과 목성(아래)이고

 

국립청소년우주센터

이 사진은 해상도를 좀 더 밝게 조절해 목성의 위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위성을 흔히 갈릴레이 4대 위성이라고 한답니다.

오른쪽 위에서부터 칼리스토, 가니메데, 이오 그리고 왼쪽 아래가 유로파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토성 목성이 근접하는 것보다 목성 위성이 일렬로 보이는 게 더 신기한 것 같아요.

 

국립청소년우주센터

이렇게 토성과 목성이 0.1도 간격으로 접근한건 오늘이 처음이 아니라고 합니다.

 

기록에 따르면 1623년쯤에 이런 우주쇼가 있었고 그로부터 397년, 약 400년 만에 또 한 번의 우주쇼가 펼쳐진 겁니다.

이런 우주쇼를 제 눈으로 직접 보지 못해 너무 후회스럽네요. 다음에 보려면 2080년이나 돼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그때는......아마 이게 마지막 모습일 것 같네요. ㅜㅜ

 

아무튼! 이런 우주쇼를 보면 가슴이 웅장해지지 않나요? 저는 수능을 지구과학1, 지구과학2를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웅장해지네요. 하하하하하하하하

 

아직 못 보신 분들은 꼭 영상이라도 찾아보시고 저와 같이 가슴이 웅장(?)해지는 느낌을 느껴보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2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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